비행기 타고 가다가 시끄럽기도 하고 눈도 밝아서 못 잤다
내 옆에는 대체 어떻게 그렇게들 잘 잔 거지
그렇지만 못 잔 사람도....있었다...
세부 공항은 나무로 된 지붕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잘 다듬은 나무 골재였던 거 같은데, 철근에다가 나무 덧칠만 했던 걸까?
세부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한라봉 후드(시!선!강!탈)가 보였다.
(이 글을 보는 분들도 공항에서 눈에 띄고 싶다면, 큰 키와 한라봉 후드를 준비하세요!
한번만 두리번 거리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같이 간 사람들이 장비를 살 생각은 안하고 후드부터 알아볼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그 아이템)
=>남다른 텐션의 회장
다들 잠에서 깨고나서 정신없이 짐 싣고 다음 일정인 마사지 받으러 옮겼다.
차 안에서는 잘 자는 친구들도 많았고, 못 자는 친구들도 많았다.
(나는 진짜 못자는 체질이라... 포기했다...
대중교통 수면 필수품: 안대)
밤 길의 세부는 달랐다.
세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나는 세부라고 하면 누군가 피서지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바다가 예쁜 곳.
그러나 밤길의 세부는 뭔가 아쉬웠다.
폐허가 많았고, 길거리 곳곳이 판자촌 같았다. 위험해보였달까
아직 개발 중인 곳과 몰락해가는 판자촌이 공존하는 곳.
이름이 L이었던 거 같은 데 (어떻게 이름을 기억하냐구요? 와이파이가 기록이 남아있었습니다!)
어느 마사지샵에 갔었는데 드라이 마사지와 오일 마사지가 있었다.
잠이 필요했던 나는 바로 오일 마사지 들어가서 😴😴😴...(움직이면 잠을 못자요...)
같이 들어갔던 사람이랑 일어나자마자 시간을 확인했는데, 어????? 1시간이 왜 지나있지???????
내려가보니까 아무도 없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는데, 알고보니까 우리 둘이 한국 시간에 맞춰서 문제가 생겼던 것이었다.
(아, 이게 바보라이팅의 시작이었나?)
그런 다음 오션젯으로 넘어가서 물건을 부치고 보홀로 넘어갔다.
오션젯에서 깨보니까 다들 잘 잤다.
(보홀 가기 이렇게 힘든 거였나??)
거기서 우리는 바로 8시부터 오픈워터 팀은 바로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오전 3시간은 교육을 했는데, 에어컨이 추웠다...
(투어 기간 내내 내 컨디션 조절 실패는 이 에어컨이 원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다시 생각해보면 아무리 겨울이라지만 필리핀에서 추운 게 말이 되나..? )
지금도 아마 책이 있으니까 다시 보면 기억이 나겠지만,
4시간에서 5시간 정도 되는 긴 영상이라서 강사님께서 요약해서 보여주셨다.
이후, 10분 동안 뜨는 접영이었나 물에 떠야 했는데
2명은 잘 뜨고 1명은 개헤엄을 쳐서 잘 떴지만, 나는...역시 땅강아지... 물에서는 절대 안 떠....
했던 것들이 모두 기억에 남지는 않지만, 주로 비상 상황이었을 때의 대처가 오픈워터 교육의 주된 주제였던 거 같다.
2주 다되서 쓰려니까 기억이 잘 안 나네
수중,수면에서 BCD 입고 벗기, 호버링, 중성부력 맞추기, 또 뭐가 있었나
8시를 기점으로 너무 추워서 몸이 덜덜 떨리고, 과호흡이 왔다.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기도 했고, 처음으로 과호흡이 왔으니, 무슨 이유인지 컨디션이 안좋긴 했나보다
강사님 죄송합니다 ㅋㅋ큐ㅠㅠㅠㅠ
끝났으니 내 스스로 어이가 없어 웃기지만, 같이 있던 분들은 걱정 많이 하셨을 것 같긴하다
근데 이 와중에도 내가 3장까지 나가면
발리카삭을 갈 수 있다는 말에 홀려서 3장 끝내야 된다고 했다.
그냥 제정신이 아니었던거지 ㅋㅋㅋㅋㅋ
(진짜 이후의 투어 기간 내내 너무 추워서 교육 시작하거나 배에 오를 때는 절대 아무것도 안 먹고 안 마셨다
아 근데 배고프고 기운 없어서 초코바 가끔 먹긴 했다
쓰고 보니 힘들었던 거 맞네...)
다 끝나고 나니까 펀다이빙 팀이 알로나 비치에서 치킨을 사왔다.
졸리비였나
진짜 양을 넉넉하게 사와서 반도 못 먹은 기억이 난다
추워서 후드 집업을 입었는데 약간 멍하게 먹어서 누가 나보고 눈이 풀렸다고 말했다.
(근데 이거는 투어 내내 들었던 말인 거 같은데..?)
먹자마자 바로 쓰러져서..잤다...😴😴😴
'Travel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대를 가보자! (1) | 2023.03.01 |
---|---|
2023 2월 바다사랑 해외 투어 보홀 여행기(Feat.Open Water) 4일차 🐬🐬 (0) | 2023.02.27 |
2023 2월 바다사랑 해외 투어 보홀 여행기(Feat.Open Water) 3일차 🐬🐬 (0) | 2023.02.26 |
2023 2월 바다사랑 해외 투어 보홀 여행기(Feat.Open Water) 2일차 🐬🐬 (0) | 2023.02.26 |
2023 2월 바다사랑 해외 투어 보홀 여행기(Feat.Open Water) 0일차 🐬🐬 (0) | 2023.02.24 |